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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살에 대하여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의미를 부여한 후에, 삶을 살아 간다. 삶은 경제 활동과 여가 활동과 사회 활동, 그리고 휴식으로 구성된다. 삶에 부여한 의미는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이 의미를 잃어 버리거나, 의미가 없다고 확고히 인식하거나, 모든 미션을 달성한다면 그 이후부터는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후부터는 "죽지 못해" 살게 된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몸에 깊게 각인되어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죽음의 방식이 있다. 굶어 죽는 법, 물을 마시지 않고 탈수현상으로 죽는 법, 오줌을 누지 않아 죽는 법, 많이 먹어서 비만과 고혈압으로 죽는 법 등 다양하다. 완전한 자살은 충동적이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이성이 본능을 압도하면서 죽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자살..
닥터 슬럼프에서 보는 우울증을 대하는 지인과 가족의 태도 닥터 슬럼프는 우울증을 겪기 시작하는 의사의 이야기이다. 의사보다도 더 많은 비율로 우울증세로 고생한다는 사람들이 바로 회사의 CEO이다. 좋은 CEO들은 회사의 모든 실패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린다. 그것이 정석이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어떻게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한다. 얼마 안 되는 정보로 사람을 판단하고 채용해야 하고, 몇 마디 없는 대화와 데이터로 그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 그러니 결국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사게 되고, 미움을 받게 된다. 그 와중에 결정은 혼자만의 몫이 된다.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의견은 책임을 지는 의견이 아니므로 결국 자신이 결론을 내리게 된다. A가 의견을 내고 그것을 채택했다 하더라도, 채택한 것은 자신이므로 자신의 결론이고, 그 ..
주객전도의 시간은 끝났다. 유튜브든 책이든 유행가사든 철학사조든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 번아웃, 워라벨, 워라하(워크 & 라이프 하모니). 이타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등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이야기들을 그냥 흘려 보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차곡차곡 머리 속에 쌓기도 한다. 그 중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은 그 이야기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사람들이다. ​ "진짜?" ​ 계란 후라이 하나를 구워도, 레시피 대로 하면 망치기 일쑤다. 계란 하나의 크기, 화구의 종류, 후라이팬의 크기와 두께,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했는 지 실온에 보관했는 지에 따라 레시피는 다르다. 맛의 기준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니 아무리 유명한 요리사가 방법을 알려줘도, 직접 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