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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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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럼프에서 보는 우울증을 대하는 지인과 가족의 태도 닥터 슬럼프는 우울증을 겪기 시작하는 의사의 이야기이다. 의사보다도 더 많은 비율로 우울증세로 고생한다는 사람들이 바로 회사의 CEO이다. 좋은 CEO들은 회사의 모든 실패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린다. 그것이 정석이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어떻게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한다. 얼마 안 되는 정보로 사람을 판단하고 채용해야 하고, 몇 마디 없는 대화와 데이터로 그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 그러니 결국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사게 되고, 미움을 받게 된다. 그 와중에 결정은 혼자만의 몫이 된다.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의견은 책임을 지는 의견이 아니므로 결국 자신이 결론을 내리게 된다. A가 의견을 내고 그것을 채택했다 하더라도, 채택한 것은 자신이므로 자신의 결론이고, 그 ..
주객전도의 시간은 끝났다. 유튜브든 책이든 유행가사든 철학사조든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 번아웃, 워라벨, 워라하(워크 & 라이프 하모니). 이타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등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이야기들을 그냥 흘려 보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차곡차곡 머리 속에 쌓기도 한다. 그 중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은 그 이야기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사람들이다. ​ "진짜?" ​ 계란 후라이 하나를 구워도, 레시피 대로 하면 망치기 일쑤다. 계란 하나의 크기, 화구의 종류, 후라이팬의 크기와 두께,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했는 지 실온에 보관했는 지에 따라 레시피는 다르다. 맛의 기준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니 아무리 유명한 요리사가 방법을 알려줘도, 직접 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