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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관점

왜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꾼으로 만들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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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위해 사과했나?"…尹 담화, 中포털·SNS 도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중국도 나흘째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7일이 한국의 결정적인 하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중국 CCTV·인민망·홍콩 봉황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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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끈질기게, 이번 비상계엄을 사랑이라는 테마로 풀려고 한다. 단언컨데 가능하지 않다. 그런데도 중국은 그런 주장을 한다. 중국은 그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 비상계엄이 선거조작 때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하면, 선거조작이 생활화된 중국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어진다.
2. 비상계엄 후 탄핵이라는 내용으로 보도하면, 중국의 일상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사실상 비상계엄 상태에 준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시진핑은 탄핵되어야 하는데, 이 역시 중국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어진다.
3. 비상계엄 직후에 장갑차를 온 몸으로 막은 사건은 천안문 사태를 연상시킨다.
4. 비상계엄 이후에 군인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사실이 알려지면, 중국 인민은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게될 것이다. 즉 제2의 천안문 사태는 가능하지 않다고 믿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비상계엄 직후 군인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사실을 절대로 중국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아야 한다.
5. 인터넷의 통제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 중국에서 민주화 시위가 발생하면, 중국 정부는 아마도 인터넷부터 차단할 것이다. 그런데 스타링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스타링크는 미국의 것이다. 만약에 미국 정부가 그것을 허용하면 중국 정부의 시위 진압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미얀마 쿠테타에서도 이미 벌어진 일이다.

결국 비상계엄을 사랑꾼으로 낭만적으로 포장할 수 밖에 없다. 그 과정 하나 하나 마다 중국 정부의 치부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건희 때문에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내렸다거나, 사과를 했다는 주장은 한 국가의 대통령을 너무 미화시키면서 동시에 수준 낮은 인간으로 격하시키는 것이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이것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지적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윤석열은
(1) 권위주의적 성향에
(2)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었고 끝내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옳다고 확신했으며,
(3) 종북좌파가 민주당을 장악했다는 가설을 믿고,
(4) 그들이 선거를 조작했다는 가설도 믿었고,
(5) 계엄을 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형편없는 인식에 동조했고,
(6)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문외한이었고,
(7) 국민 한명의 목숨이 얼마나 중한 지, 자영업자의 하루 벌이가 얼마나 심각한 지 민생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8) 자신이 시대의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드라마적 환상에 빠져 비상계엄을 했으며,
(9) 그래도 이재명에게 대통령 자리를 줄 수 없다는 신념으로
(10) 한동훈 당대표에게 다음 대통령 자리를 물려줄 생각으로 당에게 다음을 일임한다는 발표를 한 것

이라고 보는 것이 나름 합리적 추론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