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사적 판결이 있었다. 이 판결에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재판부가 정경유착을 인정했다는 것. 이 판결은 SK에도 모욕적이고, 노태우 대통령에게도 모욕적이다.
그런데 이 판결에 주가가 상승했다. 최태원 회장은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주가가 떨어져야 하는데, 주가가 올라갔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분석 기사는 아래에 있다.
https://naver.me/xgu8m0fw
타인의 불행과 불륜도 돈 버는 기회가 된다. 그것이 자본주의다. 물론 돈을 잃을 수도 있다. 일단 벌떼처럼 저지르고 보는 것이다. 남들도 그럴 것 같으니 먼저 선수를 쳐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많은 것들을 하긴 하겠지만, 그렇게 발생한 부의 이동이 한 개인에게 커 봐야 얼마나 클까 싶다.
본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사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저 자본의 작은 이동에 지나지 않겠지만, 이것도 잘 이용하면 회 한 접시 먹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난 그런 것에 신경 쓸 시간에 다른 데에 시간을 쏟는 것이 더 가치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남들이 그러든 말든 관심은 없다.
돈이 될 수 있다면 불행이든 불륜이든 기회로 삼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다시 확인했다. 그러니 조심해야 한다. 나의 불행이 타인에게 알려지면, 나의 행복이 타인에게 알려지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들에게 먹잇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난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다. 블로그도 익명으로 한다. 내 개인적인 삶을 남길 때에는 매우 조심한다. 모든 이에게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글을 남기려 노력한다.
물론, 내가 보기에 거짓이 없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나저나 최태원 회장은 사랑에 너무 비싼 비용을 지불했다. 그리고 나는 그가 곧 배신을 당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김희영씨가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뜨거운 사랑에 대한 갈망이 곧 식을 것이다. 그 가치가 한 때 1조원을 넘었지만, 곧 소주 한잔의 가치에 지나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1조원의 사랑을 채울 수 있는 여자는 세상에 없고, 1조원의 사랑을 남자가 바라는 순간, 그 사랑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그의 마음을 알아주는 오랜 지인과 소주 한잔에 "사랑 참 덧없더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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